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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리뷰

살까말까? 우다다 캣휠 1년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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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꼬박 반년을 고민하다 캣휠을 결제했다.

회사 일이 힘들어서 살까말까하는 고민을 많이 덜 수 있었다ㅎㅎ

회사에서 기운 빠지게 일하고 집에 오면 양이랑 많이 놀아줄 수 없다는 죄책감도 있었고...

 

1년 간 우다다 캣휠을 사용해본 소감을 정리해 본다.

캣휠에 대한 고양이 반응은 냥바냥이니 참고할 것

 

우다다 캣휠

 

(1) 장점

 가볍다는 점이 최대 장점. 언제나 원할 때 번쩍 들어서 어디로든 옮길 수가 있다.

 상품 소개에 보면 전체 무게 10kg라고 하는데 베이스와 본체 분리가 쉽기 때문에 체감무게는 10kg보다 더 낮게 느껴지는 편.

 

 다만 소개글에서 홍보하는 쉬운 조립과 분리는...ㅎㅎㅎ 조립은 1시간 쯤 걸렸고 소음은 좀 각오해야한다. 분리는...글쎄...굳이 하고 싶지 않다. 팔 일이 있어도 저 상태 그대로 들고가라고 할 듯...

 

조립을 열심히 했는데 꼭 이렇게 한 개씩 뜬다. 이유를 모르겠다. 더 열심히 두드려야 하나..?

 

(2) 단점

 소음.

 이건 캣휠 자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도 소음 너무 크지 않다는 말에 구매한 건데...그냥 캣휠을 사면 소음은 각오하고 사야하나 보다.(생각해보면 당연했지...손바닥만한 햄스터 쳇바퀴도 밤에 그렇게 시끄러운데)

 

특히 양이는 낮에는 캣휠을 그냥 의자로 사용하고 새벽에만 그 위에서 슬근슬근 걷곤 하는데(달리는게 아니라 just 걷기) 그 소리가 너무너무 시끄러워서 한동안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다...캣휠이 거실에 있었고 내 방과 거리가 꽤 먼 데도 그랬다.

 

시끄러운 거 싫어하는 집사는 그냥 캣폴이나 캣타워를 사길 권유ㅠㅠ

 

 

(3) 사용빈도

 사용빈도는 높은 편인데...내가 기대한 캣휠의 사용방법과는 좀 다름ㅋㅋㅋ

 

 대쫄보인 우리 양이는 캣휠을 의자 내지 그네로 사용한다. 낮에 양이가 예쁘게 캣휠에 앉아서 나를 쳐다보면 얼른 달려가서 그네를 태워줘야 한다. 그리고 새벽 산보용으로 사용.

 

 

(4) 우다다 캣휠을 산 이유

 사실 다른 캣휠을 사려고 하다가 우다다를 사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첫째, 인사이드베이스, 둘째 넓은 지름이었다.

 

 햄스터를 길러본 사람이라면 쳇바퀴 지름의 중요성을 많이 들어봤으리라 생각한다. 지름이 좁으면 휠을 탈 때 등이 굽어서 척추가 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캣휠을 고를 때도 너비가 충분한 제품 위주로 찾아보았다.

 

 인사이드베이스는 우다다캣휠을 사게 된 결정적인 요소인데, 베이스와 캣휠의 틈에 끼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캣휠의 너비를 베이스보다 넓게 제작한 것이다. 우리집 양이는 정말정말정말 겁쟁이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끼이면 절대 캣휠을 타지 않을 거 같았다. 그게 아니어도 양이가 다치는 게 싫었고 혹시 다칠까봐 걱정하기도 싫었고.. 이 부분은 아직도 만족한다. 

 

 

(5) 스토퍼는 중요합니다

 스토퍼랑 같이 사면 좋을 듯.

 낮에는 풀고 밤에는 껴야하며 가끔 밤에도 이거 왜 안놀아가냐는 냥냥항의를 듣기는 하지만 그래도 새벽마다 벌떡 일어나는 거보다는 낫다. 이런 저런 단점을 얘기해도 한 번 꽂혀서 사용 후기를 찾아볼 정도면 언젠가 사리란 걸 안다. 사실 나도 양이가 겁쟁이라 절대 안 탄다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샀다. 6개월쯤 기다리니 어떻게 타기는 타더라.

 

 추가로 상상하는 것보다 사이즈가 크다. 주문하기 전에 상품 상세페이지 사이즈를 확인하고 집에 놓을 자리가 있는지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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